명운은 본디 자식이라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것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자식이라는 것은 그냥 부모를 닮은 또 다른 생명체 정도로 인식을 했으니. 아니 오히려 부모가 원본이라면 자식은 아류작 쯔음 되는 것인가, 하는 막연한 추측뿐이었다. 그것에 대해서 갖는 애착도 이해하지 못했고. 그러다 보니 화연이 아이를 가지고 싶어 할 것도 예상하지 못했다. 결혼한 지 시간이 지나고 아이들이 지나갈 때마다 화연이 아이들에게 눈길을 떼지 못하는 것도 막연히 상냥하니까 어린것들에게 눈이 가겠지 싶었다. 어린것들이 자라기에 좋은 시대가 아니니까. "당신을 닮은 아이가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여자아이면 좋겠다. 아윈을 닮으면 분명 아름다운 미인으로 자랄 거에요.""아이가 갖고 싶어?" 어슴푸레 해..